신우가 아기때부터 들고 다니는 애착이불🫧
너무 낡아서 다 헤진 겉감을 몇번이나 갈아꼈는지 모른다.
화가 났을때 기분이 좋을때 학교갔다가 집에 돌아왔을때 잠들기 전... 언제나 애착이불을 찾아다가 만지고 코에 가져가 냄새를 맡는다.
이불에서는 아주 꼬리한 냄새가 나는데 그게 엄마 냄새란다. 몇번 빨았다가 냄새가 없어졌다고 난리쳐서 1년을 못빨았는데 어제, 빨고 나면 더 부드러워질꺼고 엄마 냄새는 엄마가 다시 묻혀주겠다고 꼬셔서 드디어 빨았다! 이불을 빠는 동안 세탁기 앞에 앉아서 돌아가는 세탁기속 이불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아! 빨리 안고 싶다...🫶‘ 한다.
하! 나는 어쩜 이렇게 뽀송하고 다정하고 사랑스런 아이가 걸렸을까. 👼🏻 나중에 장가갈때 회사갈때도 애착이불 들고 갈꺼라는데 그때까지 잘 버텨주렴 이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