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e claire korea
오늘 화려했던 파리패션위크(@parisfashionweek)가 막을 내렸습니다.🇫🇷 2026 S/S 맨즈 컬렉션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를 소개합니다.
📍Dior 디올
드디어 디올(@dior)의 새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조나단 앤더슨(@jonathan.anderson)이 디올에서 선보인 첫 데뷔 컬렉션은 수많은 호평과 환호를 이끌어냈는데요. 에디 슬리먼, 크리스 반 아쉐, 킴 존스와는 확연하게 다른 결의 디올 맨이었죠. 1948년 ‘Delft’ 드레스에서 영감받아 만든 풍성한 볼륨감의 카고 팬츠, 하우스를 상징하는 ‘뉴 룩’의 바 재킷 실루엣을 연상시키는 재킷, 소문자 로고 등 과거의 하우스 유산을 끄집어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윙팁 턱시도 카라, 턱시도 셔츠, 케이프, 보타이, 베스트 같은 18-19세기를 상기시키는 요소와 미드탑 스니커즈, 데님 팬츠, 스트라이프 넥타이처럼 현대적인 요소는 디올 맨의 로맨틱한 뉴 룩을 조화롭게 꽃피웠습니다.
📍Dries Van Noten 드리스 반 노튼
드리스 반 노튼(@driesvannoten)의 퍼펙트 데이. 첫 남성복 데뷔 컬렉션을 선보인 줄리안 클라우스너(@julianklausner)는 파티가 끝난 후 새벽의 해변을 거닐다가 사랑에 빠진 남성을 컬렉션에 그려냈습니다. 반짝이는 스팽글 장식과 화려한 플로럴 &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되짚고, 랩 스커트처럼 두른 실크 스카프와 바이커 쇼츠, 허리에 두른 밴딩으로 매스큘린과 페미닌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었습니다. 그리고 쇼장에 차분하게 흐르는 루 리드의 ‘Perfect Day’는 드리스 반 노튼의 완벽한 하루를 관객들에게 선사했죠.
📍Junya Watanabe MAN 준야 와타나베 맨
준야 와타나베(@junyawatanabe)는 오래된 것으로부터 새로움을 찾기 위해 과거로 떠났습니다. 화려하면서도 앤틱한 무드의 자카드 소재의 테일러드 재킷 시리즈는 마치 오래된 인테리어 원단을 연상시켰는데요. 이와 함께 2004 F/W 컬렉션 당시 실내장식용 천으로 만든 수트를 떠올리게 했죠. 특히, 긴 부츠컷 팬츠 시리즈는 9부 팬츠, 배기 핏 팬츠 같은 아이코닉한 아이템들 사이에서도 유독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트렌치 코트에 레더 재킷을 부착하거나 울 소재로 숏 라이더 재킷을 만드는 것처럼 결합의 미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디자이너의 면모를 비췄습니다.
📍Rick Owens 릭 오웬스
어둠의 신전을 쌓아 올린 릭 오웬스(@rickowensonline). ‘TEMPLE’이라는 테마처럼 팔레 드 도쿄의 분수대 위에 거대한 구조물을 만들었는데요. 모델들은 사다리를 타고, 구조물에 매달리고, 분수대에 몸을 담그기도 하면서 하나의 의식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죠. 직선적이고 구조적인 실루엣, 팬츠의 본디지 디테일, 큼직한 사이즈의 카라비너가 컬렉션의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Hermès 에르메스
도심 속에 스며드는 여름의 한 장면을 그려낸 에르메스(@hermes). 바닐라, 민트 그린처럼 유약한 컬러와 가볍고 바스락거리는 소재로 도시와 하늘 사이에서 흐르는 공기 속 여유롭게 흐르는 시간을 표현했습니다. 실크, 린넨, 코튼 포필린 소재는 경쾌하게 춤을 추며 컬렉션에 리듬과 활기를 불어넣는 듯했죠. 올의 텍스처를 과감하게 드러낸 스카프 컬렉션은 모델들의 목 위에 산뜻함을 더했습니다.
Digital Editor 황준호(@purelake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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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ghlights of SS26 Collection at Paris Men’s Fashion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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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athan.anderson @driesvannoten @hermes / Comme des Garçons, RICK OWENS Youtube